너무 솔직하고 예쁜 이야기네요.
그때 느꼈던 혼란, 감정들, 그리고 지금에서야 더 또렷해진 마음까지…
정말 진심이 느껴져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그래서 더 용기 내기가 어려운 거겠죠.
먼저, 당신이 느끼는 미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돼요.
헤어진 직후 감정적으로 복잡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사귄 것도,
그게 자존심 때문이었을지라도 그땐 그게 최선이었던 거잖아요.
그걸 지금에서야 돌아보며 미안한 감정을 갖는 건,
당신이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인지,
그리고 당신 스스로에게도 정직하려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요.
근데 한 가지 짚고 싶은 건,
‘사과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은 곧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와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게 아니고 진심으로 그 사람 마음에 남은 상처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면,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말을 꺼내보는 것도 좋아요.